원래 막 쳐지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군살도 많고 예쁘게 모여있는게 아니라 좀 퍼져있었는데 after 사진 보니까 엉덩이가 탱글탱글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굳이 사진까지 안 찍어도 샤워하면서 보여서 중간 후기 때에도 말씀 드렸었죠ㅎㅎ 정말 제대로에요ㄷㄷ
2. 허벅지 라인이 꽤 정리되었어요!
제가 다리는 가는데 무릎 한 10cm 정도 위부터 급격하게 두꺼워지는 느낌이라 조금 스트레스였는데 (그래서 바지보다 살짝 짧은 치마를 더 선호했어요)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조금 얇아졌어요. 사실 얇아진 것보다 군살이 좀 빠지고 근육이 생기면서 탄탄한 허벅지가 되었어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운동을 한 건 아니라서 근육이 울퉁불퉁 이런 건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딱 탄력있는 정도? 특히, 허벅지 뒤쪽의 군살이 거의 사라지다싶이 했어요!
이건 서서히 변화했는지 거울 볼 때는 딱히 달라지는 걸 못 느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확실히 다르네요,, 그래서 다들 before/after 사진을 찍으라고 하나봐요. 그래서 이제는 스키니진 너무 잘 입고 다녀요^^ 세상 사람들, 나 다리라인 예뻐진 거, 힙업 예쁘게 된 거 좀 봐줘유,,,,><
3. 자세가 좋아지면서 등라인이 예뻐졌네요♡ +옆구리살 없어짐
자세가 고쳐지는 건 느끼긴 했는데 딱히 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굽어있었던 등이 펴지고 군살도 조금 정리되면서 한결 슬림해보이네용 브라라인도 약간 정리가 되긴 해요! 정면으로 봤을 때도 처음부터 뱃살이 많았던 것은 아닌데 허리라인이 안 보였거든요, 근데 이제 보입니다ㅎㅎㅎ 허리 사이즈 주는 거는 사실 느껴지긴 했습니다ㅎㅎ
4. 삶의 활력이 생기지만 힘들기도,,,
확실히 몸을 좀 움직이는 게 기분 전환도 되고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하게는 해줘요! 단지 힘든 루틴이 있는 날에는 그 날 에너지를 다 소모한 것 같은 느낌이 가끔,,,, 허헣 이건 하다보면 나아지긴 합니다. (그래도 힘든 건 힘들어요 아악)
*아쉬운 점
1. 허벅지 근육이 탱글탱글해진 건 좋은데 슬림해졌으면,,,,,
2. 나의 최대 고민인 팔뚝살이 빠지지 않았다ㅜㅜ : 이건 제가 운동을 바른 자세로 하지 않아서,,,로 판명났습니다 24일에 깨달았습니다 허허 팔근육이 없어서 승모근을 썼더라구요ㅠㅠㅠ 지금 승모근 스트레칭과 함께 자세 고쳐서 다시 해보고 있어요!
**개인적인 후기로 운동 강도와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당
하지만 효과가 아쉬운 점보다 컸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큰 변화!) 저는 만족합니당
21 day tone challenge가 끝나면 다시 운동을 아예 안 할까봐 좀 걱정이었는데요
그래서 팔 조지는 운동으로 1월 루틴만 좀 짜봤었는데 막상 끝내고 보니까
제가 하루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1일차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짠 거는 그대로 다음을 위해 세이브 해두고 다시 21일 challenge를 시작했죠ㅎㅎㅎ
평일에 기숙사에 가기도 하고 생활패턴이 그렇게 규칙적이지는 않은 제가 계속 유지를 할 수 있을까는 저조차도 의심스러웠는데....~~!!
매우 기적적으로 제가 매일매일 운동을 하는 것에 성공하고 있답니다ㅎㅎㅎ 와아아앙><
캘린더에 체크 표시가 많아졌죠? 그리고 이상한 표시들과 형광펜 선도 있죠!
같은 기호가 있는 날은 같은 workout을 하는 날이고
화살표는 바로 한 단계 upgrade 입니다.
한 주의 끝은 항상 스트레칭과 마사지 루틴으로 마무리하길래 형광펜으로 표시를 좀 해봤습니다 ㅎㅅㅎ
확실히 매일 운동을 하니까 이제 달라진 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식이요법을 전혀 하지 않고 먹을 거 다 먹으면서!! (방금도 아이스크림 먹고 왔습니다...☆)
하다 보니까 몸무게가 줄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당
<홈트 2주 효과>
1. 일상에 에너지가 생긴다
: 코로나 때문에 좌식, 와식 생활만 하다 보니까 매일이 무기력했는데 몸을 좀 움직이니까 몸에 활력이 돌아오는 느낌!
2. 힙업...ㅎㅎ
: 루틴에서 스쿼트도 자주 하는데 힙을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날도 있어서(달력 11일) 그런지 다른 부위는 크게 티가 안 나는데 힙업 효과는 진짜 신기하게 바로바로 느껴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자세 교정★
: 직업상(?) 항상 노트북과 고개를 숙이고 하는 실험들이 많고 심지어 핸드폰과 아이패드와 한 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더니 (심지어 공부하는 자세도 좋은 편은 아니라,,ㅜ) 스트레칭을 가끔 하긴 해도 등이랑 고개가 안으로 굽어져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ㅜㅜ 그런데 근력운동을 하니까 조금씩이나마 어깨가 펴지는 것이 이제는 보이기 시작했어요!!
(4. 영상 따라하는 것이 점점 가능해진다..!)
: 이게 효과,,,?라고 하기는 애매한데 제일 뿌듯한 성과에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잠깐 하고 30분 쉬고 또 좀 하고 1시간 쉬고 해서 21분짜리 루틴 하나 끝내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제대로 할 수 있는 동작도 많이 없었는데 이제 웬만하면 잘 따라합니당ㅎㅎ 물론 여전히 모든 루틴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칭 제외) 실제 쉬라고 주어진 시간보다 좀 더 쉬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제 30분 안에는 루틴을 끝낸답니다!!!
특히, O(21min All-in-one Tone: 1일, 9일), X(21min Ab Tone: 4일, 10일) 표시 루틴들은 똑같은 루틴을 두번씩 한 거라 비교하기가 좋았어요. 확실히 두번째 할 때가 더 할만 했고 바른 자세로 제대로 동작들을 해서 운동 효과도 더 좋게 느껴졌어요.
아마 3주차 21일을 다 마치고 나면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시작할 때 찍어놓은 사진과 다 끝난 뒤 사진을 한 번 혼자서 조용히 비교해 봐야겠어요,,ㅎㅎ
사실 저는 지금 본 효과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워서 challenge가 끝나도 이 유투버 동영상들로 홈트를 주도적으로 계속할까 고민중입니당. Blogilates 앱에서 영상을 보면 전부 광고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Ad free!!!!!)
거기서 짜여진 Challenge를 하려면 대부분 유료인데 운동 동영상 하나하나는 무료에요. 이 21 tone challenge를 제가 무사히 마치고 나면 제가 스스로 저에게 맞는 스케줄을 짤 수 있지 않을까요?.?
아쉽게도 핸드폰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고 컴퓨터나 노트북을 사용해야 합니다. 크롬 등의 앱스토어에서 텔레파티(teleparty) 앱을 깔면 (크롬기준) 웹주소 옆에 TP라는 버튼이 생깁니다.
1. 호스트 하기: 넷플릭스에서 볼 컨텐츠에 들어간 뒤 TP를 누르면 바로 호스트가 되고 초대 링크가 나옵니다. 이걸 같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시면 됩니당
2. 초대 받기: 예전에는 그냥 링크만 들어가면 끝이었는데 이번에 들어가보니까 링크를 열고 TP를 한번 눌러주어야지 파티 채팅룸에 입장이 되더라구요.
일단 들어오고 나면 호스트와 손님의 경계가 없어요. 그냥 서로 영화/드라마 보다가 채팅하고 한 명이 멈추면 나머지 사람들도 재생화면이 정지되며 채팅창에 누가 정지를 시키고 다시 재생을 했는지 기록이 뜨게 됩니다. 각자 원하는 프로필로 바꿀 수도 있어요. 어제 들어가보니 귀여운 크리스마스 프로필도 더 생겨있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포 미니츠 (Four Minutes, View Minuten)
저는 어릴 때부터 취미로 피아노를 치고 있어서 그런지 피아노, 클래식, 음악 관련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지만 넷플릭스에서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찜해두었다가 이번에 친구랑 같이 teleparty를 통해 보게 되었어요.
일단 저희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독일영화라는 것에 놀랐고 또 브금(BGM)이 상황, 인물과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가볍게 고른 이 영화가 생각보다 훨씬 명작이라 놀랐죠. 나중에 찾아보니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많이 받은 명작이더라구요!! 특히, 제니 역할을 연기한 한나 헤르츠스프룽(Hannah Herzsprung)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어요. 이 영화를 위해 그녀는 1년간 피아노 레슨과 훈련을 감행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네요ㄷㄷ
※최대한 스포를 제외하였으니 어느 정도 큰 내용은 알고 봐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까지는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
포스터만 봐도 감이 딱 오셨을 것 같은데요, 살인죄로 감옥에 수감된 제니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피아노에 천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경계선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을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자에요.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세컨드 주인공은 크뤼거 부인이죠. 이 할머니는 크뤼거 부인이라고 부르지만 결혼을 한 적이 없고 지난 세월동안 교도소에서 피아노 선생님을 하며 지냈어요. 그리고 제니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제자로 두죠. 이 분이 교도소 피아노 선생님을 벗어나지 않고 교도소 근처에 맴도는 이유는 이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크뤼거 씨는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제니도 정신장애와 기대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교도소 내부 외부에서 받은 많은 상처들이 있었어요. 제니와 크뤼거 부인은 피아노를 매개로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의 내면을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살피게 되고 치유해 나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맨 처음 씬에서부터 클래식 음악이 나옵니다. 캐릭터마다 특징적인 음악을 부여했는데 이는 바그너가 악극에 많이 도입했던 라이트모티프(Leitmotiv) 기법이라고 합니다. 크뤼거 부인은 슈베르트의 <즉흥곡(Impromptus No.2, D.935)>, 제니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입니다.
그리고 제니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과는 다른, 피아노의 건반 이외의 다른 파트들을 사용하며(프리페어드 피아노 기법, prepared piano) 광적인 연주를 선보여요. 크뤼거는 그걸 좋아하진 않지만 제니는 그런 음악에 자신의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찾죠. 영화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4분(영화의 제목이기도 하죠!)을 장식하는 연주는 앙떼 포크(Annette Focks)의 <Das ist Meins>라는 곡이라고 합니다. 이런 음악은 전통적인 예술과 문화의 파괴를 주제로 하는 다다이즘(Dadaism)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몇몇 단어와 문장들을 알아듣기는 했는데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크뤼거 부인이 제니한테 하소연을 하며 말한 한 마디가 귀에 딱 꽂히면서 기억에 남았어요.
Das ist deine Aufgabe!
(의역하면) 그게 너의 의무라구!!!이렇게 말한 건데요. 재능이 있고 피아노를 좋아하면서 그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회피하려하는 제니에게 크뤼거 부인이 한 대사입니다. 저에게는 이 한 마디가 영재가 천재에게 하는 질투 섞인 충고 같기도 하고 (재능있는 사람들,, 진심으로 부러워요ㅜㅜ) 또 '의무'라는 강한 단어를 쓸 정도로 자기 자신도 사명감을 그만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들렸어요. 영화를 같이 본 제 친구도 이 문장에 귀에 딱 들어와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 말했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
이때 한바탕 제니와 크뤼거 부인이 싸우면서 자기 자신을 더욱 드러내고 너무나도 다른 상대방에 대해 나름의 이해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죠. 제가 보기에는 크뤼거 부인은 제니의 모습에서 그녀의 이른 나이에 사형당한 어릴 적의 동성연인을 어느 정도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니와 연인을 비교하며 너와는 달랐어! 라고 말했지만 비교 대상으로 올린 것 자체가 적어도 공통점을 꽤 보았다는 것으로 느껴졌어요. 당돌하고 세상에 불만이 많았던 점, 확실한 공통점이지 않나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제니가 자아실현을 하는 것을 보며 크뤼거 부인이 일찍 죽게 된 연인에 대한 위로도 (트라우마의 약화) 함께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영화에서 초반에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들은 대부분 영화가 진행되며 차근차근 풀렸습니다. 예를 들어, 왜 제니가 자꾸 급발진하는지, 왜 크뤼거 부인은 자기는 음악과 결혼했다고 하며 음악 외에는 일절 관심이 없는 척 하는지 등등.
텔레파티로 친구랑 같이 보며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생기고 풀릴 때마다 얘기를 하니까 수동적으로 영화를 받아들일 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며 보게 되고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꽤 정말 같이 보는 느낌이 들긴 한답니다! 다른 친구랑도 기회가 되면 시도해봐야겠어요~~
하지만 사실 한 가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어요.. 왜 크뤼거 부인이 그렇게 제니에게 흑인 음악을 하지 마라며 인종차별적 말을 하는 것인지 나오지 않은 것 입니다. 계속 제니가 자기는 이런 음악이 좋다고 하는 데도 말이죠. 나중에 제니의 제니다운 4분 연주를 보며 인정을 해주고 진정한 감탄을 해주는 정도만 나왔어요.
원래 의지부족에 의욕도 없었어서 홈트 같은 건 거들떠도 보지 않고 대신 운동하는 동아리를 꾸준히 했던 이니였지만...!!!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동아리 활동도 못하고 그렇다고 헬스 같은 것들을 시작할 수도 없어서 새해도 맞았겠다, 어쩔 수 없이 홈트를 찾아봤죠...
유투브 보면서 따라해야징 하고 찾다가 강하나 스트레칭 채널도 들어가보고 그러다가 캐이시 호(Cassey Ho) 이 분이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들어갔는데 딱 이번에 조회수가 어마어마한 21 day tone challenge 시작 예고 동영상이 있네?!! 하고 들어갔다가 발목 잡혀서 이 분이 만든 앱(Blogilates 치면 나와요!)도 다운받아서 매일 운동하는 중이에요.
전후 사진 인스타에 태그해서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 준다던데 (전 세계 다 참여가능) 저는 부끄러워서 그냥 조용히 참여하고 블로그로 기록 정도 남겨두기로 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이 challenge가 시작하기 전이라 다른 challenge를 하고 있었는데 5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꽤 할만 했거든요. 그래서 자신감 뿜뿜하며 시작했다가!!...ㅎㅎㅎㅎ
운동도 웹사이트와 채널 관리도 열심히 하시는 데다가 유투버들 사이에서도 에너지가 매우 넘치시는 타입이라 확실히 관리받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물론 스스로 찾아 들어가야하긴 하지만 동영상 틀면 캐이시 이 여자 분이 끊임없이 격려해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는 점.....